'돈세탁 의심' 신고자금 한도 500만원으로 강화

입력 2009-11-09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 FATF 권고 따라 2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변경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가 비자금, 뇌물, 불법 증여 등으로 의심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금융감독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기준이 현행 2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강화된다.

이는 지난달 14일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제도를 국제기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FATF 권고 사항에 따른 금융당국의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비자금 및 뇌물, 그리고 불법 증여로 의심되는 혐의 거래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기준 금액을 현행 2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낮출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래 혐의거래 보고제도는 원래 국제사회에서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각 나라에 도입됐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불법 증여 등 조세포탈 목적의 혐의 거래가 많이 적발됐다.

2001년 자금세탁방지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FIU에 보고된 혐의거래는 18만8874건이었고, 이 중 변칙 상속 및 증여 등 조세포탈 목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자금세탁 혐의거래를 금융위 산하 FIU에 보고토록 조치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FATF 회원국 가운데 미국만 5000달러 이상이라는 한도가 있을 뿐 다른 회원국들의 경우 일단 혐의 거래로 의심되는 자금에 대해 무조건 보고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법 시행령 개정을 거친 뒤 내년 초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금번 관련법 개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별도의 기준없이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시장 참가자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혐의 거래 신고 기준 강화로 그동안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불법 증여를 막는 데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위는 또한 시중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회계사와 변호사 등도 혐의 거래 신고를 하도록 개정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과 관련,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종은 고객비밀보호 의무와 상충될 수 있기 때문에 법률로 자금세탁방지의무를 강제하기보다는 업계 자율로 실시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혐의거래 보고 기준을 5000만원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한차례 낮춘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578,000
    • +0.15%
    • 이더리움
    • 3,053,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361,000
    • -1.96%
    • 리플
    • 1,611
    • -3.19%
    • 솔라나
    • 123,100
    • +0.65%
    • 에이다
    • 253
    • +2.43%
    • 트론
    • 434
    • +0.23%
    • 스텔라루멘
    • 21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50
    • +1.97%
    • 체인링크
    • 14,890
    • +2.06%
    • 샌드박스
    • 59.24
    • +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3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4 MLX DePIN 인기지수 23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2
    • Allora 유통량 89% D-4
    • DAOBase 유통량 43% D-11
    • FLock 유통량 41% D-2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