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NC 감독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던지고 나서 엔트리에서 한 번 뺄지 회의해야 한다”며 “열흘 뒤 다시 들어오면 전반기 종료 전까지 3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2회 등판은 안 된다. 화요일에 던지면 일요일 등판이 어렵다”며 “그런 점을 감안하면 한 번 쉬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독은 “후반기에도 구창모의 주 2회 등판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NC가 이 같은 방침을 세운 배경에는 장기적인 선수 관리가 있다. 최근 수년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던 구창모가 올 시즌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일정 대신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구창모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후 한 차례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뛰어난 기량에도 잦은 부상이 늘 발목을 잡았다.
구창모의 휴식이 현실화될 경우 NC는 김준원, 김태경, 원종해 등을 대체 선발 후보로 검토할 전망이다.

구창모는 1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05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NC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13경기 74⅓이닝 7승 2패로 늘어났고, 다승 공동 2위 그룹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호투를 펼친 구창모는 경기 후 공을 포수진에 돌렸다. 구창모는 17일 NC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포수를 항상 믿는다. 포수만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이어져 너무 고맙다”며 “공격적으로 승부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 100승 경기에서 제가 던질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감독님의 승수와 함께 저도 많은 승수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팬들을 향한 감사도 전했다. 구창모는 “화요일 경기 승리가 최근 많지 않았는데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