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선수 '총기 난사' 세리머니 논란⋯FIFA에 조사 요구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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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메흐디 가예디(알 나스르)와 공격수 모하마드 모헤비(로스토프). (EPA/연합뉴스)
▲이란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메흐디 가예디(알 나스르)와 공격수 모하마드 모헤비(로스토프). (EPA/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 국가대표 선수의 골 세리머니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수 모하마드 모헤비(로스토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가락으로 권총 모양을 만들어 관중석 방향으로 겨누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란과 뉴질랜드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모헤비의 세리머니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일부 축구 팬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은 해당 행동이 총기 난사를 연상시킨다며 비판했다. 특히 총기 범죄에 민감한 미국에서 열린 경기였다는 점과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 맞물리면서 의도적인 정치적 메시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FIFA가 해당 장면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관중석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는 모습을 흉내 낸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해당 세리머니가 실제 총기 사용을 묘사한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모헤비는 경기 후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LA에 거주하는 모든 이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팬들이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세리머니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FIFA와 이란축구협회는 관련 입장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란 대표팀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의 영향을 받아 월드컵 기간 미국 대신 멕시코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비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기 외적인 변수에도 직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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