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타석 홈런→10홈런⋯KIA 아데를린, 개인 사정으로 연장 계약 불발

입력 2026-06-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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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아데를린이 6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아데를린이 6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의 6주 동행을 마무리한다.

KIA는 12일 “이날로 6주 계약이 종료되는 아데를린과의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선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데를린은 기존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장타력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는 전날까지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32안타(10홈런), 31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0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아데를린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22번째 데뷔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날 한화전에서는 홈런 2개를 추가하며 데뷔 2경기 만에 홈런 3개를 몰아쳤다.

기세는 이어졌다. 네 번째 출전 경기였던 지난달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후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했다. 같은 달 23일 SSG 랜더스전부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4일 롯데전에서는 만루 홈런까지 작렬했다.

KIA로서는 아데를린과의 연장 계약을 검토할 만한 상황이었다. 카스트로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데다, 아데를린이 대체 선수 이상의 장타 생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KIA는 아데를린의 기량을 높이 평가해 연장 계약을 추진했지만, 아데를린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아데를린은 계약 마지막 날까지 경기에 나선다. KIA는 “아데를린은 계약 마지막 날인 이날 경기에 출전해 동료들과 타이거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는 복귀 절차에 들어간다. 기술 훈련을 진행 중인 카스트로는 13일 잔류군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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