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치가 깨웠지만 한국이 뒤집었다”…체코 언론 탄식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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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연합뉴스)
체코 현지 언론이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수비와 공격진의 낮은 영향력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빠른 패스와 침투, 기술적인 공격 전개가 두 차례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체코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에 1-2로 패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8분 뒤 황인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오현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체코 스포츠 매체 iSport는 “크레이치가 온 국민을 깨웠지만 상대가 경기를 뒤집었다”는 제목으로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체코가 20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이 중원에서 공을 빠르게 연결하며 체코 수비 사이의 공간을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황인범의 동점골 장면에서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 이후 체코 수비진이 황인범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현규의 결승골도 체코 수비가 한국의 측면 공격과 문전 침투에 대응하지 못한 장면으로 평가했다. 황인범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iSport는 체코 공격진에 대해서는 파트리크 시크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한국 수비를 상대로 뚜렷한 득점 기회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추가 득점으로 연결할 만한 공격 전개가 제한됐다고 봤다.

체코 방송 TN.cz는 체코가 20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을 승점 없이 마쳤다고 보도했다. 크레이치의 선제골 이후 한국에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경기 결과가 뒤집혔다고 전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도 경기 후 한국의 기술과 움직임을 언급했다. 체코통신 ČTK 등에 따르면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이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줬다”며 “수비 앞 공간에서 기술과 역동성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체코에도 득점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담 흘로제크와 루카시 사딜레크가 기회를 잡았다"며 "체코가 승점을 얻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체코 언론은 경기 후 보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8분 만에 동점을 허용한 수비 대응과 공격진의 제한적인 활약을 주요 패인으로 다뤘다. 한국의 두 골은 중원 패스와 침투, 측면 공격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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