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흥행 잇는다…2차 국민성장펀드, 올 3분기 6000억 규모 출시

입력 2026-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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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완판에 2차 펀드 추진…재정 1200억 후순위 출자
자펀드 운용사 10곳 신규 선정…공모 운용사는 기존 3사 유지
자펀드별 수익률 공시 확대…성과 우수 운용사 정책펀드 우대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정부가 올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의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출시한다. 1차 펀드와 마찬가지로 재정 12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하고, 우수한 운용성과를 낸 자펀드 운용사에는 후속 펀드와 다른 정책성 펀드 선정 과정에서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운용성과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공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자펀드 운용사 10곳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이달 11일 판매기간이 종료됐으며, 15일부터 실제 투자 운용이 시작된다. 1차 펀드는 국민적 관심으로 조기 완판됐다.

2차 펀드도 1차와 같이 국민 모집금액의 20%인 재정 1200억원이 후순위로 출자된다. 필요 예산은 올해 배정된 국민성장펀드 예산 안에서 조정해 충당한다.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속한 출시를 위해 2차 펀드는 1차 펀드와 동일한 재정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다만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 10곳은 신규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민 물량 배정, 온라인 판매 비중 등 판매 관련 사항은 1차 펀드 판매 실적과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는 운용사의 책임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우선, 후속 국민참여성장펀드 추진 때는 우수 운용사 트랙을 신설해 자펀드 선정 시 우대한다. 예컨대 전년도 수익률이 코스피·코스닥 등 벤치마크를 웃돈 운용사 중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을 대상으로, 3년 누적수익률이 우수할 경우 서류평가를 면제하고 제안 심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위탁운용사 선정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다른 정책성 펀드에서도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 경험을 우대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코스닥리그 등 유사 분야에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 경험’ 항목을 신설해 서류심사 가점을 부여하고, 펀드 설정 2년 이내에 비상장·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의무투자비율을 초과 달성한 운용사도 우대한다.

기존에 도입된 성과보수 체계도 유지된다. 펀드 만기 시 자펀드별 누적수익률이 5년 기준 30%를 넘으면 초과수익의 12%를 운용사에 지급한다. 비상장기업·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신규자금을 40% 이상 공급하거나 비수도권 지역 투자를 40% 이상 달성하면 운용사 배정분은 16~20%까지 높아진다.

운용성과 공시도 확대한다. 펀드 설정 후 3개월마다 작성되는 자산운용보고서에 공모펀드 수익률, 자펀드 투자내역뿐 아니라 자펀드별 수익률도 반영한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운용사 간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에게 운용성과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펀드 운용사들은 각 사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운용사들은 주목적투자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성장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자율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벤처펀드로 참여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더제이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은 공모주 시장 참여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강조했다.

금융위는 향후 공모펀드 운용사와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을 통해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 현황과 성과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들의 소중한 자금을 모아 조성됐고, 국민들께서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이 국민 재산을 잘 운용해 좋은 성과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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