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증시 폭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장중 15%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오후 1시32분 전 거래일 대비 15.41% 내린 24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27만500원이었으나 장중 한때 23만85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불어닥친 증시 폭락장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그동안 변동성이 컸던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이 낙폭을 키운 원인으로 지적된다.
삼천당제약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장을 뒤흔들었던 대표적인 '황제주'였다. 지난 3월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 기술수출 성과와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100만원 선을 돌파했고, 에코프로와 알테오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점을 찍은 이후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맞이했다. 발단은 지난 3월 말 경영진이 추진했던 대규모 지분 매각(블록딜) 계획과 이후 주가 급변을 이유로 진행된 전격적인 철회 공시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
이어 발표된 미국 파트너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공시에서도 익명성 조항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 논란이 불거지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과도한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주가 버블이 연이은 악재를 겪으며 빠르게 꺼지기 시작한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고단가 제형 공급 비중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시되는 등 펀더멘털 측면의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나, 훼손된 투자 심리는 글로벌 거시경제 충격에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