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토니안이 주식 투자로 매달 수천만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지인 추천만 믿고 투자했다가 ‘슈퍼카 3대 값’을 잃었던 그가 이번에는 철저한 공부를 토대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주식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한 지 약 4~5개월 정도 됐다며 최근 몇 달간 매달 수천만원대 수익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공개된 실현 손익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00만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8000만원, 2월 6000만원, 4월 3500만원 등의 수익을 냈다.
그 비결로 토니안은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단순 추천이나 풍문에 기대는 대신, 하루 5~6시간씩 기업과 시장 흐름을 공부하며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했다는 것이다. 특히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해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매수한 것이 주요한 수익 비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예전에는 지인 말만 듣고 투자했다가 슈퍼카 3대 값 정도를 잃었다”고 털어놨다. 당시에는 기업 분석이나 재무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주변 추천에 의존해 투자했고, 결국 큰 손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후 토니안은 투자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밝혔다. 단기 급등주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기업 위주로 접근했고, 직접 시장 흐름을 공부하며 투자 기준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 역시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은 단기 수익률보다 기업 분석과 투자 원칙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방송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염승환 투자 전문가는 “본인도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7년 동안 보유했더라도 실패한 투자는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손절매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투자의 기본은 결국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라며 “매출액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 기업 체력이 안정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 증시는 통상 연초에 강세를 보이고 여름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 흐름과 계절적 특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화려한 비법보다 원칙에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장기투자자인 워런 버핏 역시 일반 투자자들에게 S&P500지수 같은 시장 대표 지수를 따라가는 저비용 인덱스펀드 중심의 장기 분산 투자를 강조해왔다. 복잡하게 급등 종목을 맞히기보다 시장 전체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 현실적인 투자 전략이라는 것이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2월 자본시장연구원이 공개한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투자용 계좌를 활용해 분산 투자한 사례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가 관찰됐다. 반면 단기 투기성 거래에만 집중한 경우에는 개인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커졌다.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투자자들의 조언은 비슷하다. 모르는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고 한 종목에 모든 자산을 몰아넣지 않으며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투자하는 것. 결국 진짜 투자 고수의 비법은 ‘대박 종목’을 맞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욕심이 커지는 순간에도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