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총공급 대비 지역내생산 비중이 6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54.8%에 머물렀다. 지역내생산 비중이 낮은 지역들은 공급 부족분을 다른 시·도에서 조달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지역공급사용표'를 발표했다. 지역공급사용표는 일정 기간 지역 경제에 공급돼 사용된 재화와 서비스를 행렬로 나타낸 통계표로, 권역·지역 맞춤형 정책개발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됐다. 투입구조조사 결과, 지역소득통계(GRDP) 자료 등이 활용됐다.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올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2023년 권역별 총공급 대비 지역내생산 비중은 수도권(65.3%)이 가장 컸다. 지역내생산 비중이 크단 건 권역에서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의 자급률이 높다는 의미다. 대경권은 지역내생산 비중이 59.8%로 가장 작았다. 수입 비중은 호남권(14.9%), 타지역이입 비중은 대경권(28.0%)이 가장 컸다. 호남권은 1순위 특화산업이 석유‧화학제조업인데, 대체로 제조업이 특화산업인 권역에서 원자재 등 수입이 많아 수입 비중도 컸다. 대경권은 지역내생산 비중이 가장 작고 타지역이입 비중은 가장 큰데, 이는 권역 내 최종수요에 비해 권역 내 생산량이 적음을 의미한다.
지역내사용 비중은 대경권(66.8%), 수출 비중은 동남권(15.7%), 타지역이출 비중은 중부권(27.6%)이 가장 컸다. 교역은 수도권(106조3000억원), 동남권(12조1000억원) 등에서 ‘순유출’, 대경권(-43조6000억원)과 호남권(-15조1000억원), 중부권(-11조4000억원) 등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수도권·동남권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다른 권역에서 구매하는 구조다.
시·도별로 지역내생산 비중은 서울(68.4%), 제주(65.3%), 경기(64.4%) 순이었다. 지역내사용 비중은 강원(75.6%), 제주(71.5%), 대구(71.4%) 순으로 컸다. 지역별 산출의 산업 비중을 보면 서비스업은 서울(87.7%), 제주(71.1%), 대전(62.3%) 등에서, 광업·제조업은 울산(82.8%), 충남(68.0%), 충북(63.3%) 등에서 컸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부분은 부가가치 산업 비중이다. 서비스업은 서울(92.6%), 광업·제조업은 울산(67.0%)에서 두드러졌다.
각 시·도의 주된 이출 지역은 경기, 주된 이입 지역은 서울이다. 이는 지역별 산업구조 차이에 기인한다. 임경은 데이터처 경제통계기획과장은 “반도체를 예로 들면, 경기에서 생산한 반도체의 67% 정도는 수출되고, 17% 정도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출된다”며 “이출분의 절반가량은 충남으로 가는데, 충남에 이입되는 반도체의 80% 이상이 경기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수요 이출 생산물이 도·소매 서비스, 주요 이입 생산물은 석유‧화학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