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AOX로 완성차 개발 단계 공략

에어로테크 기업 에이드로가 공기역학 기술을 앞세워 자동차 외장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어로 파츠와 바디킷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제품을 검증한 에이드로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기역학 최적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윤승현 에이드로 대표는 벤처기업협회 주최로 최근 경기 용인시 본사에서 열린 PR-Day를 통해 성장 과정과 향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2020년 설립된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에어로테크 기업이다.
에이드로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 외장에 적용되는 에어로 파츠와 바디킷이다. 단순한 외형 튜닝이 아니라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과 실차 검증을 통해 드래그 저감과 다운포스 최적화 효과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테슬라, BMW, 포르쉐 등 10개 제조 브랜드를 대상으로 230개 이상의 에어로 파츠를 개발·출시했다.
해외 시장 비중도 높다. 에이드로는 미국, 호주, 독일 법인과 일본, 그리스 지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90% 이상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딜러망을 확보하고, B2B와 B2C 판매를 병행하는 구조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공기역학 기술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전비가 소비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량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이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만큼 외형 설계 단계에서 저항을 줄이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에이드로의 설명이다.
이에 에이드로는 전기차용 에어로 파츠를 통해 공기저항 저감과 전비 개선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다운포스 확보를, 전기차에서는 드래그 저감을 핵심 지표로 삼는 방식이다.
향후 성장축으로는 AI 기반 공기역학 최적화 플랫폼인 AOX를 내세운다. AOX는 차량 3D 모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역학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설계 최적화 솔루션이다. 기존 자동차 개발 과정은 디자인 이후 CFD 해석이나 풍동 실험을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검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이드로는 AOX를 통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공기역학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메시 생성(차량 3D 모델을 공기역학 해석용 격자로 변환하는 작업)부터 시뮬레이션·최적화·시각화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묶어 자동화하고 디자이너도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사용자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윤 대표는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공기역학 기술이 대중화될 수 있는 전환점이 생겼다”며 “한 번 충전해 더 오래 달리고 싶어 하는 수요가 커지는 만큼, 주행거리와 전비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서 시장 기회를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