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 정상회담 하루 앞으로⋯트럼프, 시진핑과 '세기의 담판'

입력 2026-05-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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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력 약화 우려에 "이란 전쟁 비중 작아"
무역과 관세 관련 현안이 주요 논의 의제
젠슨 황 비롯해 일론 머스크 등 중국 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12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12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2박 3일의 국빈방문 일정에 나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13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한다. 그는 베이징 시내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 휴식한 뒤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의 만남은 작년 10월 말 한국 경주 APEC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베이징에서 회동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애초 미·중 정상회담은 3월 말∼4월 초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약 한 달 앞두고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인해 방중 일정을 약 2개월 연기했다.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전쟁의 향배가 여전히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 전쟁이 중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상대를 압박하고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각자 관점에서 이란 전쟁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 측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정치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이란전쟁의 비중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 중이다. 액시오스는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 전쟁 문제로 인해 미국의 협상력이 약화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14일 오전 10시에 잡혀 있다. 톈탄(天壇) 공원 참관, 국빈 만찬 등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최소 6번 면담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함께 탑승했다. 기업인 가운데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함께한다. 그러나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에 동행하지 않는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는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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