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연간 CSM 순증 가능…배당 재개는 제도 개선 이후” [종합]

입력 2026-05-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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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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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와 보험손익 회복세를 바탕으로 연간 CSM 순증 가능성을 제시했다. 배당 재개와 관련해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비보험 사업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한화생명은 12일 2026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당분기 CSM 조정 감소가 크게 완화됐고 보유계약 CSM 잔액도 순증했다”며 “연간 CSM 순증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003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수익성 중심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25.1% 증가한 610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장기납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종신보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물량을 중장기납 중심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종신보험 수익성이 높아졌다”며 “건강보험은 1분기 초 비갱신형 중심 판매로 신계약 배수가 다소 낮아졌지만 4월 이후 갱신형 상품을 추가 출시하면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2073억원 증가한 약 8조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심이 컸던 CSM 조정 이슈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과거에는 금융감독원의 할인율 제도 영향으로 변액보험 관련 변동수수료접근법(VFA) 조정이 크게 발생했지만 올해부터는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년 1분기에는 투자요소 예실차와 보유계약 효과 등으로 약 4300억원 수준의 마이너스 조정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폐약 관련 예실차 개선 등으로 조정 규모가 약 400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478억원으로 13.2% 늘었다. 하나손해보험 989억원, 한화투자증권 283억원, 해외법인 453억원 등 주요 자회사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별도 기준 62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손실계약 비용 축소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작년 하반기부터 고위험 특약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손실 특약 개정과 판매 중단, 최저가입보험료 상향 등을 추진해 왔다”며 “보험금 예실차와 손실계약 인식 비용이 올해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보험손익 5000억원 이상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는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손익도 개선됐다. 투자손익은 241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채권 중심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으로 이자수익 기반이 강화된 가운데 대체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모 크레딧과 대체투자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전체 익스포저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대체투자의 1.7% 정도”라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선진국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고 선순위 대출 비중이 높아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팩터별 분산 투자로 특정 섹터 쏠림은 제한적이며 부도율도 시장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 투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체투자 성과에 대해서는 “1분기 배당 수익은 약 2200억원, 평가이익은 약 1980억원 수준”이라며 “AI·테크·태양광 산업 등에 대한 장기 투자 성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급여력(K-ICS) 비율은 3월 말 기준 162%로 전분기 대비 4.5%포인트(p)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자본비율은 60%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한 기초위험 축소와 공동재보험 활용, 내부모형 승인 준비 등을 통해 연말까지 기본자본비율 60% 이상을 목표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당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 모두 제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제도 개선 이후 배당 재개와 관련한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업과 비보험 전략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한화생명은 보험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뿐 아니라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가진 금융그룹으로 봐달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노부뱅크 인수를 통해 방카슈랑스 연계 시너지를, 미국에서는 벨로시티를 활용한 투자 연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투자자의 미국 투자 수요뿐 아니라 미국 자금의 한국 투자 수요까지 연결하는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이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08억원으로 29.5% 늘었고, 매출은 9조9852억원으로 5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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