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첨단 AI 칩 확보 못 하게 한다는 미국 신호”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팀 쿡 애플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미국 대표 기업 경영인 10여 명으로 구성된 방중 경제 사절단에서 황 CEO가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황 CEO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줄곧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자 인공지능(AI) 붐을 이끄는 엔비디아 수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제외는 이례적이다. 게다가 황 CEO의 부재는 중국 시장에 엔비디아 AI 칩을 판매하려는 그의 계획에 잠재적인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업계는 황 CEO의 제외를 트럼프 행정부의 계산된 수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 일부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H200의 대중국 수출 사례가 아직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수출 통제에 관해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는데도 양국은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양새다.

이번 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AI 패권에 대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I 통제권을 놓고 시험대에 올랐다”며 “중국은 처음부터 기술 경쟁에서 AI 통제를 강조해왔지만 미국은 이제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