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첨단전략산업 이해와 내실…GP의 진짜 승부처 [국민성장펀드 운용전쟁] 上-③

입력 2026-05-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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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5-12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편집자주] 7조원 규모의 경제 성장 마중물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에 81개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줄을 섰다. 운용자산(AUM) 5000억원 미만 벤처캐피털(VC)부터 수조원 자금을 굴리는 사모펀드운용사(PE), 모험자본 공급자로 나선 증권사까지 투자 기관들이 대거 운용 전쟁에 참전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경쟁 구도를 살펴보고 경쟁사별 운용 능력과 경쟁력을 짚어본다.

▲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국민성장펀드 위탁운용사(GP) 경쟁의 무게 중심이 단순 운용 규모를 넘어 산업 전문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외형상 경쟁은 치열하지만, 최종 성패는 12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실제 투자 집행 능력에서 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1차 위탁사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는 운용 인력의 역량, 펀드 운용 계획, 투자 전략, 책임투자 체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민성장펀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콘텐츠 등 국가 전략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 능력이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히 민간 모험자본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키우려는 산업군에 장기성 자금을 넣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GP 역시 단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산업별 성장 경로를 읽고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돈을 받아서 아무 성장 기업에나 투자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정책 목적이 분명한 만큼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 기업 발굴 네트워크, 투자 이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능력이 모두 중요하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은 투자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기술 변화가 빠르고 설비투자 부담이 크며, 회수 기간도 길다. 여기에 공급망과 고객사 구조도 복잡하다. 단기 재무제표상 성장률만 보고 기업가치를 판단하기 어렵고,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가능성, 전방산업 수요, 기술 로드맵,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함께 필요하다.

인공지능(AI)과 콘텐츠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AI 기업은 기술력과 수익모델 간 간극이 큰 경우가 많고, 콘텐츠 기업은 지식재산권(IP) 확장성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함께 봐야 한다. 단순 매출 성장률이나 테마성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정책 목적이 강한 만큼 산업 환경을 이해하면서도 투자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운용사의 내실이 중요하게 평가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AUM, 과거 수익률, 회수 실적 등 정량지표도 중요하지만, 해당 산업을 실제로 들여다본 경험, 기업 경영진과의 네트워크, 후속 투자 유치 능력, 전략적투자자(SI)와의 연결 역량 등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국, 국민성장펀드는 정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구조인 만큼, GP가 실제 투자 대상 기업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발굴했는지, 투자 이후 어떤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 민간 자금을 얼마나 추가로 끌어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산업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기업을 봐도 판단하기 어렵고, 투자 이후 밸류업도 쉽지 않다. 산업 이해도와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을 함께 갖춘 GP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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