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국민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 창업'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노용석 제1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책 홍보와 창업 저변 확대에 나서면서 제도 안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3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달 6일 시작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대학캠퍼스 투어를 통해 전국 대학을 직접 찾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 13번의 대학캠퍼스 투어 중 13일 충남대, 17일 경상대, 22일 호서대를 잇따라 방문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책 일정과 홍보 등을 물밑에서 점검하고 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대국민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월 '국가창업시대'를 선언했다. 창업을 국가의 중심으로 바꾸는 국가창업시대 대전환의 첫 단추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선 총 5000명의 창업가를 발굴한다. 일반·기술 트랙(4000명)과 지역 특색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는 로컬 트랙(1000명)으로 나뉜다. 일반·기술 트랙은 단계별로 창업활동자금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멘토링과 인공지능(AI) 솔루션, 최대 1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 등을 순차적으로 돕는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대 상금 5억원과 후속 투자연계 등 1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로컬트랙은 단계별로 창업 활동자금 200만원과 멘토링,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오디션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대 1억원과 후속 투자 연계 등이 제공된다. 정부는 오디션에서 창업루키 10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가칭)도 조성한다.
사업 예산은 약 2600억원이다. 이번 1차 프로젝트에 628억원, 향후 이어질 2차에 2000억원이 투입된다. 2차 투입 예산은 모두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했다. 모두의 프로젝트 예산 1550억원, 혁신 소상공인 창업지원 항목으로 확보한 450억원을 더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 장관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확산을 위해 대학가를 연이어 찾는 건 창업 생태계 조성과 저변 확대에서 청년들의 창업 의지가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년들의 창업은 단순히 기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의 원동력, 경제 활력, 청년 고용 흡수 등의 측면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 모두의 창업 1만 번째 신청자가 대학 시절 창업동아리 활동을 했다가 꿈을 접은 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시 도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 도전의 의미가 더 주목받는 분위기다.
한 장관은 충남대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캠퍼스 투어에서 "대학생 시기의 도전 경험은 실제 창업 여부와 관계없이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창업이 일부의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과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 아이디어 신청은 지난달 26일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시 25일 만인 19일 신청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1만2760명을 기록했다. 접속자는 7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신청자 중 20대 이하가 34.6%를 차지한다. 39세 이하 청년층은 10명 중 6명(63.2%)에 달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모두의 창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언제든 신청해서 조언을 받고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상시화'"라며 "이런 차원에서 모두의 창업은 경진대회가 아니라 창업 정책을 새롭게 설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