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합수본은 박 씨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죄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16일 사이 검사 1명, 검찰수사관 5명, 경찰 3명 등 총 9명을 필리핀 현지에 급파해 범행에 이용된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추가 수사로 혐의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합수본은 박 씨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마약 밀수, 유통, 관리 등 전방위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씨는 2020년 1월 필리핀과 멕시코에서 필로폰 317g을 국내로 들여왔고, 2024년 6~7월에는 친척 A씨 등과 공모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482g,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079g을 밀수했다.
2019년 11월과 2020년 3월 각각 서울과 부산에 숨겨진 필로폰 중 소량을 직접 판매한 혐의, 2020년 9월 서울에서 특정인으로부터 엑스터시 3000정, 케타민 약2kg를 수수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합수본은 “박 씨의 친척인 공범 A씨 등 유통조직 총책이 인터폴 적색수배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송환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국내로 마약류를 반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씨를 비롯한 마약류 유통조직의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고액의 가상자산을 추적하고 동결을 위한 절차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 씨는 지난달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은 뒤 의정부지검에 구속송치됐다. 이후 합수본에 이송돼 수사가 진척됐다.
합수본은 박 씨의 또 다른 마약 밀수 등 혐의와 관련해 법무부에 추가 기소를 건의한 상황이다. ‘대한민국과 필리핀공화국간의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인도 범죄사실이 아닌 또 다른 범죄를 이유로 구금이나 기소할 경우 피청구국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합수본은 “여죄 수사 및 추가 기소 승인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죄에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