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1분기 최대 실적 전망⋯기업대출 확대·수수료 수익 증가

입력 2026-04-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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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합산 순익 전망치 5.3조…KB 선두 유지
환율·건전성은 변수…CET1·대손비용 관리 주목

(연합뉴스)
(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계대출 감소에도 기업대출 확대와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 전망치는 5조3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4조9289억원)보다 3889억원(7.9%)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사별로는 KB금융이 1조7866억원으로 '리딩금융'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1조5607억원, 하나금융 1조1553억원, 우리금융 8152억원이 각각 뒤를 잇는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KB금융 5.26%, 신한금융 4.86%, 하나금융 2.45%, 우리금융 32.42%다.

특히 우리금융은 지난해 실적을 짓눌렀던 퇴직금 반영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데다 케이뱅크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수익 약 658억원까지 더해져 4개 금융지주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진다.

실적을 떠받친 건 기업대출 확대와 비이자이익 증가다.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19조926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9444억원 줄었지만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708조6974억원으로 12조8893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둔화했지만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춘 기업대출 확대가 전체 여신 성장세를 지탱한 셈이다.

순이자마진(NIM) 개선도 호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NIM이 지난해 말보다 1~4bp(1bp=0.01%포인트) 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이자이익 방어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도 눈에 띈다. 증권 계열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자산관리(WM) 수익이 늘어난 데다, 은행권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연동예금(ELD), 신탁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도 4대 금융은 이자이익 증가율이 크지 않았지만 증권 중개 수수료와 신탁이익 확대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바 있다.

다만 실적 발표 시즌의 관심은 건전성 지표로도 옮겨갈 전망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방어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외화 위험가중자산(RWA)이 불어나 CET1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여기에 부실채권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함께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국내 은행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손 비용 하향 안정화 여부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업데이트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경기 회복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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