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중동사태로 인한 환율 급등과 관련해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원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 부총리는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부터 국고채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며 "어제 국회에서도 환율안정 세제 3법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한 해외증권투자 자금의 환류가 본격화되고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이 증가하게 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이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향후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동전쟁 지속으로 취약계층에도 타격이 우려된다"며 "어제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신속하게 통과되고 집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추경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즉시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날 처음 열린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예산·세제·금융·외환 등 주요 거시정책수단을 조율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저희 세 부처는 거시경제 수단을 관장하는 '원팀'으로서 매월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만나 지혜를 모으겠다"며 "중동전쟁과 같은 당면한 현안을 넘어서 양극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 문제까지 폭넓고 깊게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