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PBR 전략 재정립…ROE·오너 연령이 핵심 변수"

입력 2026-03-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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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증권가는 글로벌 지정학정 불확실성을 대비한 투자 전략 수립과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적 재평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31일 KB증권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일반주주 보호 및 자본시장 개혁과 관련된 정책 논의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지난해 5월 상속세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구조적으로 고착화돼 있던 저 P/B 현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 변화로 파악된다"며 "현행 제도에서는 상장회사의 주식 상속·증여 시 평가액을 평가기준일 전후 2개월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과세가 이뤄져, 주가가 낮을수록 상속·증여세 부담이 감소하기 때문에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존재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회사의 주식 상속·증여 시 평가가액에 하한선을 신설(순자산가치의 80%, P/B 0.8배)하고 최대주주에 부과되는 상속세 가산세율을 삭제해 상장주식의 정상 평가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해당 의원안은 언론에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으로 지칭되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자사주 소각 의무화)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해 강조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저 P/B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위해 단순히 절대 P/B 수치만 보는 것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최대주주 나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저 P/B 기업 가치 개선 가능성 진단을 위해서는 ROE를 필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상속세 개정안은 최대주주 연령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상속·증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저 P/B이지만 ROE가 높으며, 최대주주의 연령이 높은 지주회사를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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