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BM 벗어나는 엔씨⋯박병무 대표 “2030년 매출 5조, 꼭 지키겠다“

입력 2026-03-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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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2년 전 취임 당시 약속한 것들을 모두 지켜냈고 이제는 새로운 약속을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2030년 연매출 5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습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는 12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진행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답게 박 공동대표는 취임 후 2년 간 구조조정과 개발 조직 개편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작점이라는 게 그의 계획이다. 엔씨의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으로 △레거시 지식재산권(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제시했다.

엔씨는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 & 소울 등 레거시 IP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운영 체계의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장, 스핀오프 신작 게임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공동대표는 “리니지, 길드워, 블레이드 & 소울 등 자체 IP를 30년간 운영한 역량을 고도화하고 지역 확장, 스핀오프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레거시 IP로만 1조5000억원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규 IP 발굴을 목표로 자체 개발력 강화와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라인업을 구축한다.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슈팅, 서브컬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12일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신성장 동력으로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를 낙점했다. 지난해 8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모바일 게임 유니콘을 성장시킨 아넬 체만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독일 '저스트플레이', 베트남 '리후후', 국내 '스프링컴스' 등 개발사와 플랫폼사를 인수해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했다.

모든 스튜디오는 본사가 보유한 중앙 데이터 플랫폼에 연결된다. 이용자 확보(UA), 광고 효율성(ROAS) 분석, 운영(LiveOps),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AI 관련 기능 등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여러 스튜디오를 아우른다. 아넬 체만 센터장은 “포트폴리오가 축적될수록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엔씨는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실행할 시스템이 구축됐고, 이를 기반으로 고속성장 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낮은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도 엔씨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비용은 크게 마케팅을 통한 UA 비용과 앱 마켓 유통 수수료가 있다”며 “그런데 앱 마켓 수수료는 자체 결제 도입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고, UA 마케팅도 전략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공동대표도 “영업이익률이 10% 초반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안정적인 국면에서는 20%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도 천명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해 분사한 NC AI는 별도의 수익모델로 키울 생각이고, 이와는 별개로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올해는 AI를 통한 생산성혁신TF를 본격 가동하려 한다”며 “이 TF는 NC AI의 API뿐만 아니라 AI 에이전트도 도입하고 각 개발팀에 소개해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더라도 조직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는 엔씨에게 득이 되지 결코 위협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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