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에 천착하기보다 대여투쟁에 집중해 달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12일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 의혹을 두고 “진실은 둘 중 하나”라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소취소 모임과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법원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니 즉각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의혹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가짜뉴스라면 이 또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지금껏 가짜뉴스를 양산한 김어준이니, 민주당이 일방 통과한 ‘망법’에 따라 김어준 TV 문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결론을 내야 한다. 대통령이든 김어준이든 잘못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특검이 줄대가 필요하다. 특검으로 명명백백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당내 현안과 관련해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로 뭉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뛸 때”라며 “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있는 모든 징계 사건에 대해 지방선거 끝날 때까지 추가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또 “당내 인사들이 당내 문제에 천착하기보다 대여투쟁에 집중해 달라”며 “당직을 맡는 분들은 당내 문제나 당내 인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 당직자 발언은 당의 입장으로 비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위기가 확대되고 있고 한 달 사이 변동폭이 50달러에 이를 정도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중동 분쟁은 민생경제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발 저가 공세로 위기를 겪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는 치명적 타격이 될 우려가 있다”며 “원료 수급 차질로 여천 NCC가 공급불가항력을 선언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이미 경고 신호가 울리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료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면 정유·화학·플라스틱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이 연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며 “전쟁이 조기에 종식되더라도 원유·나프타 수급 불안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빠르면 4월부터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노란봉투법 시행까지 강행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기업 부담이 커져 어렵게 진행 중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이 판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며 “정부는 중동 전쟁의 향방을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원유 수급 전략과 산업 안정 대책을 즉각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역 공약과 관련해 민주당의 ‘광주·전남 20조’ 구상을 겨냥해 “국민의힘은 전국의 고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3가지 제안을 내놨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즉각 처리 △강원·전북·제주·부산 4대 특별법의 3월 임시회 내 ‘원샷 처리’ 및 세종 행정수도 특별법 속도 △국회 행정개편특위 구성(대전·충남 통합, 부울경 통합, 충북 특별자치도 등 종합 논의)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