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VP·모셔널·42dot' 삼각축으로 반격 [K-자율 ‘逆’주행]

입력 2026-0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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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P 사령탑에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사장 영입
SW '포티투닷'ㆍ로보택시 '모셔널' 협업 강화
외부업체와 파트너십 확대⋯기술개발 속도전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과 전략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그룹 내 첨단차플랫폼(AVP)본부를 사령탑으로 삼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심장인 포티투닷(42dot), 로보택시 전문 법인 모셔널을 잇는 이른바 ‘자율주행 삼각축’ 전략의 본격화다.

2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본부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티투닷과 AVP 본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연구개발(R&D) 본부와의 협력 수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의 영입으로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자율주행 경쟁 환경 속에서 기술 개발과 양산, 사업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AVP 본부는 차량과 플랫폼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42dot과 모셔널 간 협업 구조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42dot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및 차량 운영체제(OS) 분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 사장 취임 이후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 50여 명을 채용 공고도 내면서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자체 기술 ‘아트리아 AI(Atria AI)’의 고도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모셔널은 올해 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모셔널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하며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왔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인지·판단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특정 기술을 자체 개발에만 의존하기보다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한 만큼 양사 간 파트너십이 자율주행 분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AVP본부, 42dot, 모셔널 간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 통합, SDV 전략 실행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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