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중구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백산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1919 그날의 목소리, 33인이 서명으로 남긴 결단'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19년 3월,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독립선언서에 초점을 맞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시대적 배경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언의 문장과 서명의 결단을 현재의 시선으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다.
전시는 세 가지 핵심 콘텐츠로 구성된다. 먼저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올린 인물 가운데 8인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등신대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벽면에 설치된 조형물은 인물과 마주 선 듯한 체험을 제공하며, 포토존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AI 기술을 활용해 3·1운동 당시의 장면을 현대적으로 복원·재구성한 사진 작품들이다. 역사 기록의 한계를 보완해 현장의 분위기와 울림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시도다.
전시장 한편에는 참여형 체험 코너 '나만의 선언서' 엽서 쓰기가 마련된다. 관람객은 독립선언서의 문장을 직접 필사하거나 자신만의 선언문을 작성하며, 단순 관람을 넘어 '행동하는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3·1절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명은 종이 위에 남지만, 결단은 시대를 건넌다. 1919년의 목소리가 2026년의 시민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이번 전시는 그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