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품에 안긴 애경산업⋯남은 과제는 ‘본업 경쟁력 강화’

입력 2025-10-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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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0-21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매각 과정서 약 7500억원 가치 인정받아
K뷰티 수혜 미미⋯생활용품·생산시설은 강점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애경산업 본사 전경 (사진제공=애경산업)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애경산업 본사 전경 (사진제공=애경산업)

애경그룹이 그룹의 모태인 애광산업은 태광그룹에 넘기기로 확정했다. 4700억 원을 쏜 태광그룹 품에 안긴 화장품·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산업이 재도약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애경·태광그룹에 따르면 AK홀딩스(애경그룹 지주사)는 이날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애경산업 지분 63.13%(보통주 1667만 주)를 4700억 원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지분은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산업 1190만 주, 애경자산관리가 소유한 애경산업 477만 주다. 매매 대금은 4699억9997만 원으로, 애경산업의 가치를 약 7500억 원 수준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주당 매각가는 2만8000원으로 최근 주가보다 약 86% 높은 수준이다. 거래는 내년 2월 19일 종료된다.

그동안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애경산업 못지 않게 알짜인 중부CC도 6월 시에나서울컨트리클럽에 매각했다.

태광그룹은 신성장 동력으로 K뷰티를 공언한 만큼, 애경산업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K뷰티 열풍에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곳 중 하나다. K뷰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인디 브랜드에 비해 뒤처진 경향이 컸다. 애경산업은 판매 채널도 TV홈쇼핑에 치중해 인디 브랜드가 지향하는 온라인 및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애경산업은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크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전통의 K뷰티 기업의 최대 약점인데,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브랜드조차 약해 화장품 사업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애경산업은 다이소에 입점한 ‘투에딧’이 초기 성과를 내고 있고, ‘시그닉’을 미국 틱톱숍에 론칭하는 등 채널 다변화로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애경산업 최대 강점은 생활용품이다. ‘2080’, ‘트리오’, ‘케라시스’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 중이며 생활용품의 꾸준한 수요 덕분에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가량이 생활용품에서 나온다.

다만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의 가성비 선호 현상이 짙어져 수익성 개선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애경산업은 헤어나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군에서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등 유통채널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생활용품들이 다수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어, 예전보다 이 카테고리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애경산업은 자체 생산 강점이 있는 만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딩 전략이 인수 이후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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