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스 산업 기반 마곡으로 확장…‘서울마이스플라자’ 1일 개관

▲서울MICE플라자 내부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남권에 집중돼 있던 서울의 마이스(MICE) 산업 기반이 서남권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에 마이스 전용 거점시설인 ‘서울마이스플라자’를 개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32년까지 도심권과 동남권에도 거점별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도시 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마이스 전용 거점시설 서울마이스플라자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12월 정식 운영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마이스는 기업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국제 이벤트(Exhibition)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시의회, 강서구청, 한국마이스협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이스 산업의 성장을 기원하는 ‘매직트리’ 퍼포먼스와 민관협력체(SMA) 네트워킹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총 692㎡ 규모로 조성된 서울마이스플라자는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와 비즈니스 관광객을 위한 다목적 네트워킹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설 내에는 최대 100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VIP 전용 ‘SMA 서밋라운지’, 디지털 노마드존 등이 마련됐다.

특히 대회의실에는 대규모 콘퍼런스용 대형 LED 스크린과 음향·영상 장비가 완비됐으며, 소회의실에는 86인치 스마트 보드가 설치됐다. VIP 전용 라운지는 환담, 프레스 브리핑 등 프라이빗 행사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서울마이스플라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서울MICE플라자’를 검색해 유료로 대관 예약을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서남권(마곡) 서울마이스플라자 개소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과 동남권(잠실~코엑스)에 쇼핑·문화·관광·컨벤션을 아우르는 거점별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오늘 문을 연 ‘서울마이스플라자’는 서남권을 넘어 서울 마이스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며 “향후 ‘마이스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서울의 균형발전과 함께 마이스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시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