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AI주 약세에 이틀째 하락…다우 0.37%↓

입력 2025-09-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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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ㆍ오픈AI 계약 순환출자 우려 증폭
엔비디아, 오라클 등 관련주 하락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급감에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통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통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약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50포인트(0.37%) 하락한 4만6121.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95포인트(0.28%) 내린 6637.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62포인트(0.33%) 하락한 2만2497.86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은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회의론을 일으키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종목으로는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0.82% 하락했고 또 다른 선두 기업인 오라클이 1.71% 내렸다.

특히 앞서 알려진 엔비디아의 1000억 달러(약 140조5000억 원) 규모 오픈AI 투자가 순환출자나 다름없다는 일부 지적이 논란을 부추겼다. 엔비디아가 오픈AI를 투자해 수익이 나면 오픈AI가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양사가 계약했기 때문이다. AI 거품론이 이미 시장을 드리운 상황에서 이러한 계약 구조는 투자자들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런 계약은 분명히 순환 우려를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발언한 여파도 이어졌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분야가 강세를 보일 실질적 이유는 없다”며 “약세는 며칠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텔이 6.41% 상승하면서 나스닥 낙폭을 일부 줄였다. 애플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8% 상승했고 메타는 0.7% 올랐다. 테슬라는 3.98%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83%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4%,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3.60%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5%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 하락한 1.1739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6% 내린 1.344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 상승한 148.86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49%) 상승한 배럴당 64.9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68달러(2.48%) 오른 배럴당 6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60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원유와 증류유, 가솔린 재고가 감소했다”며 “전반적인 감소를 고려할 때 유가에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밤사이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군데를 공습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러시아 흑해 주요 항구 도시이자 석유 터미널이 있는 노보로시스크에는 국가 비상사태도 선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 제재 강화를 언급한 가운데 원유 공급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관심은 다시 동유럽으로 옮겨갔다”며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9% 상승한 11만357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81% 하락한 4155.93달러, XRP는 3.86% 상승한 2.953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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