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이란 합의 불확실성도 변수
국제유가, 이란산 석유 제재 완화 보도에 급락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4포인트(0.64%) 상승한 5만1999.6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94포인트(0.57%) 하락한 751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7.60포인트(1.15%) 내린 2만6376.3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48%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2.37% 내렸다. 테슬라도 1.58%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0.95% 상승했고 메타는 1.13% 올랐다. 스페이스X는 4.83%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장중 한때 시가총액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젖히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처음으로 5만2000선마저 돌파했다. 다만 기술주가 매도세를 보이면서 다른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주가 차익실현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6.18%, 브로드컴은 4.37% 하락했다. 샌디스크는 5.52%, 인텔은 8.45%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도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 역시 시장에 변수로 남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세부사항을 놓고 양국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은 데다 60일짜리 휴전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앤디 골드버그 노무라자산운용 최고투자전략가는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608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3달러, 달러·엔 환율은 160.47엔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서명하면 즉시 이란산 석유 제재를 완화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70달러(5.82%) 하락한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4.21달러(5.06%) 내린 배럴당 78.96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 즉시 이란산 석유 판매에 관한 제재 면제 조항이 발동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은행과 운송, 보험 등 필수 서비스 역시 제재 완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산 석유 제재가 완화하면 그만큼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는 크게 내렸다.
미국 고위 관리는 “이란이 제재 완화를 일시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완화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문제 등 미국의 요구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4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한 6만5613.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26% 내린 1792.78달러, XRP는 2.67% 하락한 1.2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