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여파에 입주 포기 우려 확대…아파트입주전망지수 급락

입력 2025-08-13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5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5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입주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6·27 대출 규제'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입주를 위한 대출 확보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5.7로 전월보다 20.1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17.1에서 76.1로 41p 떨어졌다. 서울(121.2→76.3)과 인천(111.5→70.3), 경기(118.7→81.8)가 모두 대폭 하락했다.

광역시(91.0→80.2)는 10.8p 내렸다. 울산(100.0→78.5)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구(95.0→80.0), 광주(86.6→78.5), 부산(84.2→77.7) 순이다. 대전(87.5→91.6)은 소폭 상승했다.

도 지역(91.5→72.2) 19.3p 하락했다. 특히 충남(100.0→70.0), 전북(100.0→72.7), 경남(100.0→75.0), 전남(90.9→66.6)의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주산연은 "6·27 대출 규제로 주택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아파트 입주 전망이 심각하게 악화했다"며 "6·27 대책이 아파트 입주자금 조달에 애로를 유발해 결국은 민간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9%로 전월보다 3%p 올랐다. 수도권(80.8%→83.4%)과 5대 광역시(53.8%→60.8%), 기타지역(58.7%→58.8%)이 모두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가 38.5%로 가장 많았다. 전월보다 11.4%p 상승한 수치다. 이어 기존주택매각지연(32.7%), 세입자미확보(17.3%), 분양권매도지연(1.9%)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잔금대출미확보 비중이 급증한 것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자금경색이 수분양자의 입주를 직접적으로 제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출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입주 포기 증가로 미분양 장기화, 사업자의 유동성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88,000
    • -1.9%
    • 이더리움
    • 4,638,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81%
    • 리플
    • 3,033
    • +0.03%
    • 솔라나
    • 198,400
    • -3.83%
    • 에이다
    • 616
    • -2.69%
    • 트론
    • 405
    • -1.7%
    • 스텔라루멘
    • 356
    • -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30
    • -1.51%
    • 체인링크
    • 20,460
    • -3.85%
    • 샌드박스
    • 198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