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대군부인’ 측이 결국 문제 장면을 삭제한다.
21일 MBC 측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11회의 왕 즉위식 장면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반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 변우석이 출연하며 올해 MBC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21세기 입헌군주제 소재로 한만큼 시청률 역시 최고 13.8%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종영 1화를 앞둔 11화에서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문제의 장면은 이안대군(변우석)의 즉위식 장면이었다. 왕이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천세’를 외친 것을 두고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구류면류관과 천세는 중국 황제 아래 제후국 체계를 상징한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 16일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사과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극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와 주연 배우인 아이유, 변우석도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MBC를 통해 재방송되는 ‘21세기 대군부인’을 두고 누리꾼들은 ‘전면 폐기’를 외치고 있고 제작비 회수설까지 흘러나오며 여전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