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 가치는 5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98.7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6% 상승한 147.45엔으로 집계됐다.
미국 7월 고용지표 쇼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공백, 미 노동통계국(BLS) 국장 해임 등의 이슈로 하락세를 이어왔던 달러는 이날도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9월을 시작으로 연준이 올해 안에 두 번의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연준이 9월부터 3회 연속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을 며칠 내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빌 캠벨 더블라인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색채가 강해질 것”이라며 “달러가 더 하락할 여력이 상당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도 달러화 약보합세에 영향을 미쳤다.
7월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1.5를 밑돈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