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크루즈선 탑승 프랑스인 1명, 감염 증상 발생해

입력 2026-05-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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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증상 없어도 42일간 자가격리 권고”

▲한타바이러스 의심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로이터연합뉴스)
▲한타바이러스 의심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로이터연합뉴스)

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이 본국으로 이송되는 가운데 프랑스인 승객 1명이 감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에 있는 그라나다야항에 입항한 혼디우스호에서 내린 탑승객들이 각국의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 중이다. 이들은 군용 버스를 이용해 크루즈선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등 스페인 정부는 탑승객들이 다른 일반인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국의 노력에도 탑승객 내에서 추가적인 확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BBC는 프랑스로 입국한 탑승객 5명 중 1명이 비행기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탑승객들을 격리 조치한 상태다.

세바스티앙 트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5명의 승객 중 1명이 확진 증세를 보였다”면서 “이를 확인한 즉시 5명 승객 모두에 대한 엄격한 격리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사례처럼 해당 크루즈선 승객들은 각자 본국에 도착하는 즉시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병원이나 격리 시설로 이송 또는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에 대해 당장 증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몇 주간 자가격리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잠복기가 최대 6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혼디우스호는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도중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탑승객 중 3명이 한타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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