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이재명 총통 독재정권의 폭압 통치에 맞서 투쟁하는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가 당내 화합으로 단결하는 국민의힘, 국민의 지지를 다시 찾아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독재 정권 폭압 저지 투쟁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총통 독재와 야당을 말살하려는 무도한 극좌 정권의 정치 탄압, 극우몰이 선전 선동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직접 주도하는 '2026 지방선거 승리 기획단'을 설치해 내년 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주요 당론 결정에 전 당원 투표 적극 활용 △지구당 부활 △상향식 공천 등도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수용하고 가느냐'는 질문에 "혁신은 수술에 해당하는 것인데, 수술해서 사람이 건강해져야지 수술하다가 사람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며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분열하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극우성향' 인사인 전한길 씨 등이 주관하는 유튜브 출연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극좌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이라고 한 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과거 미 대사관 점거 사건을 거론하며 "전한길이 무슨 폭발물을 던졌나, 누구 집 담 타고 들어가 미국 대사관에 불 지르려고 그랬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씨가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에게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출당시킬지 묻겠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며 "우리가 전한길 대회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전당대회 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야지 전한길을 중심으로 친(親)전한길·반(反)전한길 프레임 자체가 웃기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과 관련한 극우 논란에 대해 "좌파가 쳐놓은 프레임에 갇혀 걸핏하면 우리보고 극우라는데 누가 극우인가 누가 극좌인가 묻고 싶다"며 "누가 나보고 극우라 하나. 정청래인가. 끝장 토론을 한번 하자"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