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AI 물류로봇과 전기차 무선충전 등 미래 유망산업을 겨냥한 시험인증 기반 구축에 나선다.
국가기술표준원은 7월부터 국내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돕는 '유망시험서비스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험방법 개발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험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전기차 무선충전 전자기적합성(EMC) 시험 △친환경차 전장품의 전자파 잔향실 평가법 △드론 종합 성능평가 △전기차 충전기 전력량계 시험 △물리적 AI 물류로봇 안정성 시험 △전력·에너지 분야 IEC 62351 기반 보안 시험 △마그네틱 감속기어 공인인증 시험 등 총 7개 과제다.
국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위축을 극복하고, AI·로봇 등 차세대 산업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시장 선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제 신청은 이날부터 내달 6월 23일까지 국표원(www.kats.go.kr)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srome.keit.re.kr)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주관기관은 7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전응길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유망 신산업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물리적 AI, 드론, 전기차 무선충전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시험서비스를 개발해 산업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