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에탄에 관세 면제…화이트리스트 작성해 기업에 통보

입력 2025-04-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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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상 관세 영향 평가 설문도 진행

▲중국 베이징의 한 미국 기업 건물 밖에 중국과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베이징(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미국 기업 건물 밖에 중국과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베이징(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에탄에 대해 125%의 관세를 면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대미 관세 면제 품목 목록을 작성해 기업에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최근 며칠 새 미국에서 수입하는 에탄의 관세를 면제했으며 면제 대상 제품 목록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 에탄 수출의 절반가량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해 미국에서 에탄을 수입하는 중국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미국으로서는 셰일가스 채굴의 부산물인 에탄의 수출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은 대미 관세 예외 품목을 따로 정리한 ‘화이트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미국산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들은 당국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연락을 받고 관세가 면제되는 제품 분류 목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다만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품의 종류와 개수 또한 불분명하다.

중국 정부가 관세전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주요 항구와 전자제품 생산기지가 있는 푸젠성 남동부 샤먼지 정부 당국은 27일 기업들에 관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지를 보냈다. 대상은 섬유와 반도체 기업이며, 미국과 거래하는 제품과 미·중 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이 145% 관세를 철폐하지 않는 한 끝까지 싸우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이러한 공개적인 메시지를 유지하면서 비공식적으로는 양보를 위한 현실적인 조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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