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068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기차, 전동공구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5% 늘어난 6298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1361억 원, 영업손실 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각각 올렸다. 견조한 케미컬필터 판매와 온실가스 해외 수주, 미세먼지 저감 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의 니켈 제련소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에코프로의 매출(1150억 원) 중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재료(MHP) 무역사업이 차지했다. 올해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