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한미약품에 대해 실적과 연구개발(R&D) 성과 모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3%, 순이익은 29.3% 감소한 수치다.
주요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의 약진과 에피노페그듀타이드(MASH) 임상 시료약 공급으로 영업이익이 470억원 호실적을 보였다.
반면 주요 연결자회사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는 전년동기의 마이코플라즈마 유행 기저 효과가 있었고, 한미정밀화학은 항생제 수출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북경한미는 상반기 유통재고 조정 이후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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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미정밀화학은 항생제 수출이 정상화되면서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에서 가장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하반기 임상 3상 종료, 임상결과 발표, 그리고 빠르면 4분기 신약신청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그외 비만 파이프라인은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R&D 이벤트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지배구조 안정화,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 첫번째 국산 비만치료제에 대한 임상결과 기대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