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SK하이닉스·대만 업체 한자리에…컴퓨텍스 2025 미리보기 [ET의 칩스토리]

입력 2025-04-2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4-2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5월 20~30일 대만 타이베이 개최
기조연설에 엔비디아 황 CEO 등
‘AI 선두’ SK하이닉스, HBM4 선보일까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반도체의 가치는 ‘핵무기’와 동급으로 불립니다. 국가 안보 핵심 자산이자 국력과 직결된 전략 산업이죠. 첨단 반도체 기술의 지배력은 글로벌 기술 패권과 군사 안보의 핵심으로 통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배경으로도 꼽히죠. 이렇듯 중요한 반도체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수출 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간판 반도체 기업으로 기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본지는 ‘ET의 칩스토리’ 코너를 통해 반도체 기술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시장의 흐름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시장의 핵심 이슈를 짚어보며, 독자 여러분께 유익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동북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5’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 소개를 넘어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집중 조명하며, 반도체와 AI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이 정점을 향할 전망이다. 각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의 기술을 뽐내며 경쟁하고, 한편으로는 견고한 파트너십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텍스 2025는 다음달 20~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약 1400개 업체가 4800개 부스에 참여한다.

지난해 컴퓨텍스 주제가 ‘커넥팅(Connecting) AI’였다면 올해는 ‘AI 넥스트(Next)’다. 지난해가 AI 기술이 소개되고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AI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적용·통합되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로봇공학, 차세대 기술, 미래 모빌리티가 핵심 기술로 소개될 전망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업계 핵심 인사들이 등장해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기조연설을 통해 컴퓨텍스의 막을 올린다. 그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의 최신 발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컴퓨텍스 2024에서 황 CEO는 많은 인파와 뉴스를 몰고 다니며 반도체 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 ‘루빈’과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공개해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올해 역시 그의 상징인 가죽자켓을 입고 차기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술이 생태계에 미치는 혁신적인 영향에 대한 비전을 설명한다. 퀄컴은 자동차와 컴퓨팅, 가상현실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어떤 차별화된 퀄컴의 엣지 AI 기술로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반도체와 AI 컴퓨팅 회사인 미디어텍의 릭 차이 CEO, 글로벌 제조기업인 폭스콘의 영 류 회장 등 대만에 국적을 둔 반도체 거물들이 직접 기조연설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대만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인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대만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인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만 기업이 약진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AI 솔루션을 공개하며 리더십을 부각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선두를 달릴수록 SK하이닉스의 존재감도 커진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핵심 반도체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성능이 올라갈수록 SK하이닉스 HBM 단수도 높아지고 개수도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컴퓨텍스에서 HBM3E(5세대 HBM)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HBM4(6세대 HBM)를 선보이며 AI 메모리 분야 선도 기술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또 최근 공개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CXL) 메모리 컨트롤러를 장착한 CMM-DDR5 등을 선보이며 초미세 선도 기술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텍스 2024' SK하이닉스 부스 (자료제공=SK하이닉스)
▲'컴퓨텍스 2024' SK하이닉스 부스 (자료제공=SK하이닉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미중 “90일간 관세 일부 유예”…공동성명 발표
  • "내란세력" "가짜 진보" "압도적 새로움"…판 뒤집을 '한 방'은 아직
  • 수방사 前부관 “尹, 이진우에게 ‘총 쏴서라도 들어가’라고 지시”
  • SKT, 12일부터 유심 재설정 도입…대리점 직접 방문해야
  • “대권 꿈 깨셨으면 집에 가세요”…경선 탈락 광역단체장 복귀에 지역 민심 ‘부글’ [이슈크래커]
  • D램 3사, 가격 줄인상…관세 덮치는 하반기엔 더 오를듯
  •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재건축 끝판왕' 압구정 2구역 쟁탈전 [정비사업 불꽃 수주전②]
  • 줄어든 식집사?…좋지만 번거로움에 멈춘 식물 키우기 [데이터클립]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69,000
    • -0.94%
    • 이더리움
    • 3,526,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577,000
    • +0.35%
    • 리플
    • 3,607
    • +8.81%
    • 솔라나
    • 248,200
    • +2.82%
    • 에이다
    • 1,153
    • +3.22%
    • 이오스
    • 1,264
    • +0.8%
    • 트론
    • 388
    • +6.01%
    • 스텔라루멘
    • 455
    • +5.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600
    • -2.75%
    • 체인링크
    • 23,830
    • +1.4%
    • 샌드박스
    • 510
    • +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