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압박에 휘청했던 美 국채…외국인 수요는 유지

입력 2025-04-24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채 경매서 외국인 수요 평년 수준
연준 압박 트럼프 유화적으로 전환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향해 “금리 인하”를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적 자세로 전환하자 국채는 물론 주가와 환율 등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 자산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미국 국채는 여전히 탄탄한 외국인 수요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셀 아메리카’ 우려가 커졌으나 외국인의 국채 수요는 꾸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9∼10일 사이 열렸던 10년물ㆍ30년물 국채 경매에서도 외국인 수요가 이어졌다. 390억 달러(약 55조7000억 원) 규모의 10년물 경매 물량의 18.4%는 외국인 또는 외국기관이 매수했다. 220억 달러(약 31조4000억 원) 규모의 30년 물 역시 10.6%는 외국인이 챙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월(각각 11.9%와 9.7%)보다는 높고 2월(각각 20.6%·11.6%)보다는 낮은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국채 경매에서 외국·국제 기관들이 가져간 물량의 평균 비중은 10년물이 13.9%, 30년물이 10.7%다.

이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이후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1일 4.58%까지 치솟았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압박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주요 미국 자산과 달러 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을 넘어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세정책에서 유화적 자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패배자"(loser)로 칭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지만, 다음날인 22일 정규장 마감 후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건강한 노화’ 열쇠 찾았다 [바이오포럼2025]
  • IMEI·IMSI 동시 유출 땐 복제폰 위험⋯전문가 "최악의 상황 고려하라"
  • 서울에서 자녀 출산한 무주택가구, 최대 720만 원 받으려면 [경제한줌]
  • 단독 한화에어로, 방산 1호 중대재해 적용 피할 듯…노동청, 내사종결 가닥
  • 단독 '고아계약' 사라지나…금융당국, 설계사 퇴사 시 수수료 승계 검토
  • 도루·헤드샷·벤치클리어링…야구 불문율 이제는 극혐? [요즘, 이거]
  • 단독 이재명 '호텔경제학' 근본은 '성매매 경제학'?
  • ‘불꽃야구’ 신입 내야수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752,000
    • +1.81%
    • 이더리움
    • 3,561,000
    • +4.67%
    • 비트코인 캐시
    • 549,000
    • +1.2%
    • 리플
    • 3,318
    • +1.37%
    • 솔라나
    • 235,700
    • +3.15%
    • 에이다
    • 1,033
    • +0.98%
    • 이오스
    • 1,076
    • -0.19%
    • 트론
    • 386
    • +3.49%
    • 스텔라루멘
    • 401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10
    • +0.47%
    • 체인링크
    • 22,290
    • +3.82%
    • 샌드박스
    • 43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