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하여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이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에서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정부 재정의 출자 비중은 낮추면서, 민간 자금의 비중은 높여 펀드의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높였다.
펀드 출범 첫 해인 2024년에는 19개 민간 출자자가 3260억 원, 정부 모태펀드가 2295억 원을 출자해 총 8733억 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이들 펀드는 결성된지 수개월 만에 AI, 바이오, 로봇 분야 딥테크 기업 등 20개사에 총 275억 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 원 이상 출자에 나섰으며, 정부 재정 1,700억 원 이상을 매칭해 약 4200억 원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하고 약 6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성된 규모 8733억 원을 합산 시 2년간 총 1.5조 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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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주요 특징은 민간의 과감한 출자를 이끌어내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역할을 확대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신규 출자자의 참여를 다수 이끌어냈으며 기존에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있는 기관들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코스맥스, 스푼랩스, 도쿄세경센터,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10개 기업이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섰다. 이 중 스푼랩스는 벤처투자를 유치하여 성장한 선배 기업이 후배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것이며, 재일 동포기업인 도쿄세경센터는 고국의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하여 벤처투자를 통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지난 4월 10일 앞서 출범한 ‘K-뷰티 펀드’를 비롯하여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펀드가 20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별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여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