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기술 관세 유예에 상승…다우 0.78%↑

입력 2025-04-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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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기술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발표에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12.08포인트(0.78%) 오른 4만524.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61포인트(0.79%) 상승한 5405.97,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3포인트(0.64%) 뛴 1만6831.48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1일 밤 상호관세 대상에서 전자 제품을 제외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11일 오후 반도체 제조 장비, 스마트폰, 평면 디스플레이 모듈,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를 포함한 반도체 장치, 집적회로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관세 인상을 둘러싼 과도한 경계가 일단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자세가 누그러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몇몇 자동차 기업에 대해 뭔가 도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의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한다. 전주에는 일부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가 90일간 정지된 뒤여서 무역마찰 격화를 둘러싼 우려가 희석됐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이 한풀 꺾였다. 14일은 전주말 종가(4.49%)를 밑돌면서 추이했으며 4.4를 밑도는 순간도 포착됐다. 장기금리 저하도 투자심리의 일정한 버팀목이 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관세 인상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 둔화가 두드러져 경기 후퇴 위험까지 감수한다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정책 금리를 낮추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필요에 따라 금리 인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견해도 주식 매수의 안정감으로 이어졌다.

다만 미국 정권의 정책 불확실성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11일 상호관세 적용에서 제외된 제품은 반도체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 대상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제품은 반도체에 포함될 것이며, 특별하게 집중된 유형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1~2개월 후 도입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드 엘러브룩 아르헨티나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미국 행정부가 아마 가장 극단적인 관세 제안에서 일종의 후퇴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는 점진적인 희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데이브 세케라 모닝스타 미국 시장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묻는 말은 ‘이게 바닥인가’다”라며 “확실히 가능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도 기술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3달러(0.05%) 오른 배럴당 61.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12달러(0.19%) 오른 배럴당 64.8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주말 대비 18.3달러(0.6%) 하락한 온스당 322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호관세 일부 제외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금 선물에도 매도세가 나왔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약 11bp(1bp=0.01%포인트) 내린 4.382%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0bp 이상 하락한 3.849%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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