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온스당 2984.16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1.3%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좁혔다. 6월물 선물가격은 0.5% 상승한 온스당 2990.2달러로 집계됐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주일 최고치를 기록하자 수익률이 없는 금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금값은 모처럼 상승 전환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현재 옵션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5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40%까지 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수석 애널리스트는 “3거래일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은 무역 긴장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으로 매력이 커지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055달러를 견고하게 돌파하면 3100~3130달러까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반면 3000달러 밑에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 2930~29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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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최근 며칠 사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은 금값이 조만간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