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덜 오른 우량株 찾기

입력 2009-08-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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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시장(31일)이 뉴욕발 훈풍을 타고 11개월 만에 15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800조원을 되찾았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30일)는 모토로라 등 주요기업들의 어닝모멘텀과 고용지표 호재에 힘입어 주요지수가 1%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4주 연속 60만건을 밑돌아 고용시장 바닥론에 힘을 실어줬다.

소폭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차익매물을 거둬낸 후 외국인이 매수 고삐를 죄면서 상승폭을 점차 늘려나간 끝에 전일대비 22.55p(1.47%) 오른 1557.29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75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하루 만에 5287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급등을 경계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가들은 KSP200 선물시장에서 5257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05억원) 위주로 1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 랠리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30원 내린 1228.5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강세로 7월 증시를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72% 급등하며 지난 수요일 폭락분을 상당부분 만회한 것을 비롯해 닛케이지수(1.89%), 가권지수(0.72%), 항셍지수(1.68%), 싱가포르지수(0.87%) 등이 일제히 올랐다.

철강·화학 등 소재株 강세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로 철강주, 화학주 등 소재주들이 큰폭 올랐다.

윈도 드레싱에 나선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POSCO(4.04%)가 1년 만에 50만원대를 회복했고 서원(상한가), 동양철관(7.78%), 동국제강(4.62%), 세아베스틸(4.48%), 현대제철(4.36%), BNG스틸(2.92%), 대호에이엘(7.25%) 등의 철강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마진 확대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호남석유가 10.91% 치솟은 것을 비롯해 LG화학(10.14%), 미원상사(8.77%), 한화석화(6.02%), SKC(5.87%), 대한유화(5.80%), KPX화인케미칼(5.58%), 한국타이어(5.63%), 넥센타이어(5.47%), 케이피케미칼(5.23%), 삼성정밀화학(3.91%) 등의 화학주들이 불을 뿜었다.

피로감이 높아진 기존 주도주들의 경우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40% 오르며 70만원대 안착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LG전자(1.17%), 현대차(0.11%), 현대모비스(4.02%), 신한지주(3.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2.57%)과 우리금융(-1.40%), LG디스플레이(-0.14%), 하이닉스(-3.0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외환은행(5.31%) 등 非지주사 은행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은행업종이 4.15% 급등했고 철강금속(3.71%), 화학(3.63%), 보험(3.03%), 증권(2.89%), 운수창고(2.22%)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를 수반해 7.11% 급등했고,LG하우시스(5.56%), 한진해운(5.00%), 대한항공(4.81%), GS(4.60%), 삼성화재(4.57%), 삼성증권(4.49%) 등이 큰폭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올랐으나 기관(-96억원)의 닷새째 매도공세로 인해 상승률은 0.29%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CJ오쇼핑(5.65%)과 태웅(3.17%), 서울반도체(0.30%), 키움증권(1.94%), 차바이오앤(0.43%)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휴대폰 결제사업의 성장성과 저작권법 시행 수혜 기대로 다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덕산하이메탈이 AM-OLED 공급부족 현실화 기대로 13.01% 폭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던 우리담배판매는 92.86% 감자결정 소식에 수직낙하, 하한가로 마감했다.

주말 뉴욕증시 혼조

주말 뉴욕증시(31일)는 전일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다음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인해 보합권 혼조 등락을 거듭하다 시카고 PMI 7월 제조업 지수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다우지수(0.19%)와 S&P500지수(0.07%)가 간신히 플러스권에서 마감했다.

전일 장중 2천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나스닥지수는 장 막판 매물이 늘어 0.29% 하락한 1978.34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8.67% 올라 2002년 10월(10.60%)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7월 기준으로는 20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증시의 방향성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상무부가 밝힌 2분기 GDP(-1%)는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으나 이전 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됐고, 시장 예상치(-1.5%)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위축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시카고 PMI 7월 제조업 경기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2개월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지표 부진이 이러한 호재들을 일거에 삭감했다.

미국의 2분기 개인 소비(-1.2%)는 예상치(-0.5%)보다 큰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 소비가 고용과 더불어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소비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강력한 썸머랠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날 IMF는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를 통해 미국 경제를 진단했다.

"강력하고 종합적인 정책 덕분에 급격한 추락은 끝난 것처럼 보이며 금융시장안정에 대한 신뢰도 강화돼 왔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경색 수준이 여전히 높고 경기회복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융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신용경색 상태에 있으며,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어 본격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기존의 시장 컨센서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지수 부담 속 덜 오른 우량株 찾기

7월말 윈도 드레싱 이후 열리는 8월초 증시는 지수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가 외국인의 일관된 바이코리아 등 탄탄한 수급과 양호한 심리를 바탕으로 '적게 내리고 많이 오르는' 전형적인 상승추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승추세 유지와 함께 중대형주 중심의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어닝모멘텀이 소멸됨에 따라 피로가 누적된 증시에 추가 상승동력이 필요한데, 경제지표 쪽에서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을 충족시켜줄만한 굵직한 모멘텀이 나와줄지 불확실하다.

증시의 상승추세가 확고해진 이후 임무를 다한 주도주들의 색채는 흐려지고 있다. 시장의 매기는 업종 구분없이 덜 오른 우량주들로 점차 옮겨가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최근 입질을 시작한 철강주에 이어 이번주 후반 화학주들의 약진이 그 예이다.

동일업종내 종목간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전반적 매수 마인드를 견지하되 업종이 아닌 종목별 공략이 요구된다.

하반기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은 우량주들 중에서 덜 오른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외국인 또는 기관의 매수를 동반한 종목들로 시야를 좁히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철강/화학 등 소재주와 조선/해운주, 美 하원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증액 수혜를 받는 저평가 자동차 부품주들에 대해서도 서서히 관심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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