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고성능 드라이빙의 향연’…AMG 스피드웨이를 가다

입력 2024-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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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세계 최초 AMG 브랜딩 적용한 스피드웨이 운영
4.3km 트랙서 4개 프로그램 통해 운전의 즐거움 체험
AMG GLC, AMG 특유의 강력한 운동 성능 담은 모델

▲AMG 스피드웨이에 전시된 벤츠 AMG 모델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스피드웨이에 전시된 벤츠 AMG 모델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스페드웨이는 세계 최초로 AMG 브랜딩이 적용된 레이스 트랙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는 이 트랙을 통해 한국 고객이 AMG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간략하게 소개한 AMG 스피드웨이의 특징과 역할이다. 그의 설명처럼 AMG 스피드웨이는 2018년 세계 최초로 AMG 브랜드를 적용해 탄생한 트랙으로, 접근성 높은 용인에 위치해 다양한 고객들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동차 마니아의 가슴을 뜨겁게 할 AMG 스피드웨이를 방문, AMG만의 드라이빙이 주는 아드레날린을 직접 느껴봤다.


이건희 회장도 즐겨 찾던 트랙…‘AMG 익스피리언스 센터’ 운영 중

▲AMG 익스피리언스 센터 앞에 전시된 벤츠 AMG 모델들. (이민재 기자 2mj@)
▲AMG 익스피리언스 센터 앞에 전시된 벤츠 AMG 모델들. (이민재 기자 2mj@)

AMG 스피드웨이에는 4.3km 길이에 16개 코너를 갖춘 트랙이 구비돼있다. 레이싱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벤츠코리아가 운영하는 ‘AMG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트랙을 질주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서킷 설계 전문업체인 독일의 틸케(Tilke)사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생전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했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AMG 스피드웨이(당시 용인 스피드웨이)를 즐겨찾아 레이싱을 즐긴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접근성 좋은 용인에 위치해 다양한 대회가 열리며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AMG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자가 짐카나 코스 주행을 지시하는 모습. (이민재 기자 2mj@)
▲'AMG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자가 짐카나 코스 주행을 지시하는 모습. (이민재 기자 2mj@)

현재 벤츠코리아는 AMG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AMG 나이트 서킷 △AMG 디스커버 △AMG 퍼포먼스 △AMG 어드밴스드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짧게는 2시간 30분부터 길게는 1박 2일 동안 이곳 트랙에서 수준에 맞춰 드라이빙의 기초는 물론 AMG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AMG 본사의 인증을 받은 국내 전문 강사진이 참가자들을 교육하는 만큼 즐거우면서도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4기통” GLC가 선사하는 압도적 퍼포먼스

▲AMG GLC 43 4MATIC 모델이 스피드웨이 트랙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GLC 43 4MATIC 모델이 스피드웨이 트랙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시승한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인 차량은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AMG GLC 43(이하 GLC)이었다. 전장 4750mm, 전폭 1920mm, 전고 1640mm의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는 중형 SUV임에도 고성능 브랜드인 AMG의 역동성을 그대로 담아낸 모델이다.

GLC에 몸을 싣고 트랙에 올라가자 차체의 묵직함이 느껴졌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휠 베이스가 각각 80mm, 15mm 길어지는 등 전체적인 크기를 키운 덕분이다.

직선 구간에 돌입해 액셀을 밟자 제원상 최고 출력 421마력(ps), 최대 토크 51kgf.m를 자랑하는 GLC의 힘이 느껴졌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GLC를 소개하며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표현에 전혀 아쉽지 않았다.

▲AMG GLC 43이 코너를 돌아나오는 모습.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감이 일품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GLC 43이 코너를 돌아나오는 모습.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감이 일품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액셀을 밟는 순간 몸이 시트 쪽으로 강하게 젖혀지며 중저음의 변속기 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속 약 50km 수준에서 잠깐 액셀을 밟았을 뿐인데 계기판은 어느덧 시속 140km를 넘어가고 있었다. 대열 주행을 위해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훌륭한 제동 성능을 보인 것은 물론 트랙의 회전 구간을 지나는 와중에도 차체 쏠림 현상 등이 느껴지지 않았다. GLC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데, 스포츠 모드로만 주행하더라도 일반적인 차량과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운동 성능이 느껴졌다.

▲AMG A35가 트랙을 달리는 모습. (이민재 기자 2mj@)
▲AMG A35가 트랙을 달리는 모습. (이민재 기자 2mj@)

이밖에 AMG GLB 35, AMG A35 등 콤팩트 모델도 AMG 특유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A35의 경우 현대자동차 아반떼 정도의 콤팩트한 크기에 306마력(ps)에 달하는 최고 출력을 갖추며 일상생활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적합해 보였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에서 AMG의 퍼포먼스 역량과 놀라운 디자인은 호평을 받아왔다”며 “순수한 드라이빙 아드레날린을 추구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로 입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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