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별세…향년 95세

입력 2024-05-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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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신군부 행동 묵인 논란

▲존 위컴 주니어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출처 레거시닷컴
▲존 위컴 주니어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출처 레거시닷컴

1979년 12·12 군사 반란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맡았던 존 위컴 주니어 전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별세했다.

19일 연합뉴스는 미국 부고 전문 사이트인 레거시닷컴을 인용해 위컴 전 총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에서 향년 95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95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정부 때인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제30대 미국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첨단 기술과 정보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육군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무 기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한국과의 인연은 그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한미연합사령관(4성 장군)으로 근무하면서 맺어졌다. 당시 전 대통령 전두환 주도의 신군부가 한국 육군 20사단의 광주 시위 진압 투입을 위해 작전통제권을 당분간 이양해달라고 한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신군부 측 행동을 사실상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다만 그는 2007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하기 전 이메일을 통해 당시 신군부가 공수부대의 무력 진압 투입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았으며, 시민을 상대로 한 무력 진압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한국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즉시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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