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승용 모델 가격 인상 멎었나…해외선 평균 단가 하락

입력 2024-05-18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아 승용 모델 가격, 국내 유지·해외 하락
레저용차 모델은 국내·해외 가격 상승 지속
현대차는 승용·RV 모두 가격 상승 이어가

▲기아 '더 뉴 K5'. (사진제공=기아)
▲기아 '더 뉴 K5'.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승용 모델 평균판매가격(ASP) 인상이 멀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ASP가 오히려 하락하는 등 수익성을 위한 승용 모델의 판매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18일 기아가 공시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분기 승용 모델 ASP는 국내 3401만 원, 해외 33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승용 모델의 연간 ASP는 국내 3401만 원, 해외 3409만 원 등으로 국내에서는 판매 가격이 유지됐지만 해외에서는 오히려 낮아졌다.

연간 기준으로 가장 최근 기아의 국내 승용 ASP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다. 기아의 국내 승용 ASP는 2022년 3434만 원에서 지난해 3401만 원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차질이 해소되며 ASP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의 경우 2019년 3008만 원이던 기아 해외 승용 ASP는 이듬해 2966만 원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전반적인 차량 판매가 둔화한 탓이다. 이후 ASP가 다시 상승했지만 이번 분기 들어 상승세가 멈췄다.

국내의 경우 상위 차급 승용 모델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올해 1~3월 대형 세단인 ‘K9’의 판매량은 5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5% 하락했다. 준대형 세단 K8의 경우 7098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8%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준중형 K3는 4194대 판매돼 판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었으며 중형 K5도 9883대 판매돼 지난해보다 14.5%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과 달리 레저용차(RV) 모델의 가격 인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아의 RV 모델 ASP는 국내 4801만 원, 해외 5943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ASP인 4799만 원, 5779만 원에서 모두 소폭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승용, RV 모두 ASP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모델이 다양화하며 평균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승용 ASP는 국내 5319만 원, 해외 6419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5270만 원, 해외 6292만 원에서 각각 0.9%, 2.0% 높은 가격이다.

1분기 RV 모델의 ASP는 국내 5223만 원, 해외 6877만 원이다. 지난해 연간 ASP인 국내 5165만 원, 해외 6744만 원에서 1.1%, 1.9%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5,000
    • +0.74%
    • 이더리움
    • 5,313,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1.02%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4,100
    • +1.04%
    • 에이다
    • 629
    • +0.48%
    • 이오스
    • 1,129
    • -0.44%
    • 트론
    • 158
    • +1.28%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47%
    • 체인링크
    • 25,920
    • +3.31%
    • 샌드박스
    • 607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