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숏폼 전성시대'

입력 2024-05-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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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1분 내외 짧은 영상 콘텐츠
11번가ㆍSSGㆍ티몬 등 운영 계속
"짧은 영상 인기에 구매로 이어져"

(사진제공=이투데이 그래픽팀)
(사진제공=이투데이 그래픽팀)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15초에서 1분 내외 짧은 영상인 쇼트폼(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일상생활 팁이나 트렌드 정보 등을 담은 영상으로 소비자를 유입시켜 자연스레 상품 구입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숏폼 쇼핑콘텐츠 서비스 ‘플레이(PLAY)’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1600만 회를 돌파했다. 올해 1월 말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플레이는 제품 사용 후기, 추천 상품, 활용법 등 쇼핑 관련 정보와 여행, 생활 팁 등 다양한 숏폼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론칭 당시 1500여 개였던 영상 수는 두 배 늘어난 3000여 개에 이른다. 11번가는 영상을 보던 시청자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클릭해 구매할 수 있도록 영상과 상품 상세 페이지를 연결시키고 판매자들이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숏폼 제작 지원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도 프로모션 상품과 숏폼 콘텐츠를 결합한 쇼핑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 ‘쓱티비(SSG.TV)’를 선보이고 있다. SSG닷컴이 운영 중인 콘텐츠는 총 여섯 가지로,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최신 트렌드나 재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최신 유행 중인 패션, 뷰티 상품을 숏폼으로 보여주는 ‘포즈’, 유명산지 신선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신선직송’ 콘텐츠 등이 있다.

티몬은 숏폼 콘텐츠와 개방형 라이브를 아우르는 미디어커머스 브랜드 ‘티몬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유튜브형 영상과 숏폼 형태의 콘텐츠로 상품 언박싱이나 생활 정보, 쇼핑 팁을 소개한다.

이커머스업계가 숏폼 콘텐츠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고객 유입’과 ‘연계 매출 증가’ 등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11번가 오리지널 셀러 ‘은영이떡볶이’는 떡볶이 조리 과정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3월 밀키트 판매량이 전월보다 18% 이상 늘었다. 오리지널 셀러 ‘로긴’ 역시 숏폼 시작 직후인 1월 18일부터 31일까지 식기건조대 제품 거래액이 직전 2주보다 154% 이상 급증했다.

SSG닷컴이 4월 1일 공개한 ‘이달의미식 Explore편’ 관련 상품 매출도 전주 대비 17배 늘었다. 티몬이 올해 1월 진행한 ‘이디야커피’ 프로모션에서는 숏폼 시청 후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즐겨찾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짧은 영상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커머스 역시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유입과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누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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