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허브 급부상한 베트남…펀드 투자자 '방긋'

입력 2024-04-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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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탈중국화 수혜
연초 이후 수익률 8% 웃돌아
엔비디아 러브콜…후공정 주목

▲미국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보인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보인다. AP연합뉴스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전진기지로 떠오르며 국내에 출시된 베트남 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미국·중국 갈등에 각국 기업의 ‘탈중국화’가 가속화 하자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설정 1개월 이상, 설정액 10억 원 이상 베트남 공모펀드 21개의 평균 수익률은 8.73%로 나타났다. 글로벌이머징 펀드(3.96%), 신흥아시아 펀드(8.04%)에 비해 높다. 이날 기준 베트남 펀드들의 순자산은 1조5002억 원으로, 설정액(8845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 베트남이 생산 거점으로서 적합한 국가로 주목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보호무역과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 등을 동원해 경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베트남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과 함께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고 있다.

미·중 다툼이 격화하는 와중에 베트남은 정치·경제적으로 외국 기업 투자 유인을 끌어내기에 유리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립 외교를 표방하는 데다 무역장벽 우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인건비도 저렴하다. 중국 공급망 의존도 축소에 적극적인 애플이 대표적 사례다. 페가트론, 럭스셰어 등 애플 공급업체들은 잇따라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겼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에 방문해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여러 산업 중에서도 반도체 후공정 부문 성장 잠재력에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정에서 ‘미국에서 설계→한국·대만에서 제조→베트남에서 테스트·패키징’ 형태를 골자로 하는 망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이미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공정의 기술 장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칩렛(Chiplet)·3D 시스템온칩(SoC)·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첨단 패키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반도체 후공정 생태계 고성장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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