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 인상...OTT 업계에도 영향?

입력 2024-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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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활성이용자 780만명 ‘역대 최대’
MLB 개막전 등 ‘스포츠 중계’ 효과
쿠팡 와우멤버십 4990원→7890원
티빙도 다음달 KBO 무료중계 종료

국내 OTT 시장에서 스포츠 중계로 이용자들을 늘려왔던 쿠팡플레이가 쿠팡의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록인(Lock-in)한 상태에서 한 번에 구독료를 58% 올렸다. 지난해 말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으로 정부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격 인하’ 압박을 가했지만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승리하자 OTT 업계가 다시금 가격 인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2일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2021년 말 이후 2년 4개월 만의 재인상이다.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변경된 요금이 바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적용된다. 인상률은 약 58%에 달한다. 쿠팡플레이는 별도의 구독료 없이,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멤버십 요금인상은 온라인 쇼핑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 시청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쿠팡은 이용자를 늘리며 영향력 있는 국내 OTT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앱의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780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토종 OTT 간 경쟁에서 티빙이 앞서던 MAU를 지난해 8월 처음 앞지르면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는 스포츠 중계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3월 초 71만 명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21일엔 194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보기 위해 가입자가 늘면서 이용자가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해당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를 보기 위해 시청자들이 몰리면서다. 메조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 2명 중 1명은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를 맡은 티빙의 경우에도 151만 명 수준이던 이용자가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달 23일엔 198만 명으로 늘었다.

이용자들의 OTT 가격 인상 부담은 커질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4대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를 국내 OTT 최초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구, 야구, F1, 격투기, 골프, 테니스까지 중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올여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한국에 초청할 계획이다.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 맞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또 다른 국내 OTT 업체인 티빙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담도 늘어났다. 티빙은 올해부터 3년간 KBO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3월 시범경기부터 무료 시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무료시청을 종료하고, 전면 유료화를 시행한다.

대통령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OTT 비용과 관련해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나섰으나 이 같은 정책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총선 직후 쿠팡의 이용료 전격 인상을 시작으로 그동안 눈치 보던 경쟁사들도 잇따라 이용료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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