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 집결한 '공주' 방문한 유인촌…"지역 활성화 방안 탐구"

입력 2024-03-21 13:42 수정 2024-03-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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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종교문화유산의 길' 걷고 지역 활성화 방안 모색
국립공주박물관ㆍ백제역사문화 거점지구도 방문해 현안 점검
"종교문화유산의 길…공주 재발견하고, 지역 활성화 사례 표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공산성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공산성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에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관광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1일 유 장관은 전날에 이어 '종교문화유산의 길', '백범명상길', '백제역사문화 거점지구 조성부지' 등을 방문해 공주 지역 문화관광 현안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제(師弟) 호덕삼(扈德三)이 머리털을 깎는 칼(削刀·삭도)을 가지고 왔다. 냇가로 나가 삭발진언을 쏭알쏭알 하더니 내 상투가 모래 위로 뚝 떨어졌다.이미 결심을 하였지만 머리털과 같이 눈물이 뚝 떨어졌다. - '백범일지' 中

백범명상길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로 오랜 역사와 불교 유산을 볼 수 있는 마곡사 인근에 있다.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출가한 곳이다. 마곡사에는 김구 선생이 삭발했던 바위가 있다. 공주시는 이 바위와 마곡천을 잇는 다리를 놓았는데, 바로 백범교다.

또 마곡사에는 김구 선생이 머물다 간 백범당이라는 건물이 있다. 그 옆으로는 그가 해방 후 1946년 여러 동지와 이곳을 찾아와 기념식수를 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유 장관은 백범명상길을 걸은 후 시범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종교문화유산의 길'을 두 시간 정도 탐방했다.

종교문화유산의 길은 공주 지역 천주교 순교지인 황새바위 순교성지부터 대통사지에 이르는 도보 탐방로이다. 탐방로 사이에는 문화관광지인 공주향교, 공주중동성당, 공주제일교회 등이 있다. 특히 유관순 열사가 공부한 공주 지역 만세운동의 본거지인 영명중·고등학교도 자리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국립공주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국립공주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탐방에 앞서 유 장관은 전날 공주시의 문화기반시설인 국립공주박물관과 백제역사문화 거점지구인 공주문화관광지도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국가귀속문화유산의 활용 사례인 충청권역 수장고 운영상황을 살폈다. 수장고는 충청과 경기 등 백제권역의 국가문화유산을 '보이는 수장고'와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 중이다. 단순히 소장품 보관기능을 넘어선 국가문화유산 활용방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유 장관은 공주문화관광지 안에 있는 백제역사문화 거점지구 조성부지, 공주의 대표 문화관광지인 무령왕릉과 공산성도 찾았다.

유 장관은 "종교문화유산의 길이 공주를 재발견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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