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에 소송…오픈AI 측 “우리 일원 되지 못해 후회”

입력 2024-03-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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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자회사됐다…비영리 계약 어겨”
오픈AI “머스크, 테슬라와 우리 합병시키려 해”
WSJ “자신이 개발 중인 AI 위해 경쟁사 헐뜯기 몰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회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회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주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이끈 오픈 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창립 이념인 ‘인류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회사 설립 목적과 달리 이윤을 추구해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오픈AI 측은 머스크 CEO가 현재 우리의 일원이 되지 못한 것을 후회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오픈AI와 올트먼CEO에 대해 영리 추구를 멈추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는 소장에서 “현재까지도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는 사명에 대해 ‘범용인공지능(AGI)이 전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계속 공언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사실상 세계 최대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지만 현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 측면 등에서 지원했으며, 올트먼 CEO는 이때 오픈AI를 비영리로 인류의 공헌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만드는 것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픈AI 경영진들이 기술의 상업화에 관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이사직을 내려놓고 투자 지분 역시 전부 정리했다.

오픈AI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그의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한국계인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이 소송의 주장이 현재 회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머스크의 후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 CEO 자신이 창업에 도움을 준 회사에 이러한 조처를 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며, 특히 여전히 우리 중 일부는 사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머스크는 초창기 오픈AI 과반 지분을 자신이 보유하고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이후 오픈AI를 테슬라와 합병할 것도 제안했다. 우리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이 모두 오픈AI의 사명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 CEO가 자신의 AI 개발 스타트업인 ‘xAI’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서 MS와 구글, 오픈AI 등 경쟁사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WSJ는 “머스크 CEO는 오픈AI 소송을 내기 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구글과 MS의 약점을 강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며 “그는 트윗과 소송을 통해 경쟁사들을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고 가치가 없는 기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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